상호관입: 공간의 움직임

‘공간의 분리’
‘공간 속의 공간’
‘공간의 잔입’
‘공간의 이탈’
‘상호 관입’의 사전적 의미는 피차가 서로 꿰뚫어 들어감을 뜻한다. 현대건축에서 상호 관입은 동시성(simultaneity), 중첩(overlapping), 중합(superimposed), 투명성(transparency), 양면적 가치(ambivalence), 다층(multilayered), 시.공(space-time) 등의 동의어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 개념에서, 본인은 선을 요소로 선택하여 유동적 공간을 만든다. 줄이 공간을 나누고 선적인 오브제들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인식과 실제 공간, 시각의 거리차에서 깊이와 방향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방향성은 시선을 흡수하여 이동을 유도한다. 드로잉, 유기적 형태의 도자기, 줄, 천, 철사 등 유연한 오브제들을 통해 만들어진 시각적 운동감은 멈춰있는 동시에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담고 있다. 따라서 선의 다양한 사용은 관람자로 하여금 동적시각(Kinetic Vision) 혹은 이동시각(Vision in Motion)을 갖게 한다.









<상호관입: 공간의 움직임>, 전시 전경, 2019



> 다음